사무실에 디자인을 더해, 재미있는 회사로 혁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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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방, 네모난 책상.
너무나 뻔하고 재미없는 흔한 사무실 풍경인데요. 창의력을 강조하는 회사라도 사무실만큼은 고리타분한 모습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여기 개성만점 사무실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인간의 두뇌를 닮은 사무실

사람의 두뇌를 닮았다니? 상상이 가시나요?
바로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의 이야기인데요. 가로길이만 150m에 달하는긴 형태의 픽사 본사는 두 개의 공간이 마치 좌뇌와 우뇌처럼 마주보는 구조로 좌측에는 컴퓨터 기술담당 직원들이, 우측에는 스토리와 애니메이션담당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중앙에 모든 편의시설을 배치해 이성을 담당하는 우뇌와 감성을 담당하는 좌뇌의 조화처럼 분야별 공간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죠.

세계에서 가장 긴 책상이 있는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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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케팅 회사 사무실 <출처 : Barbarian Group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길이 약 335m, 최대 175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책상이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책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여기에 이 책상은 중간 중간에 책꽂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터널 같은 공간이 있고, 높낮이가 달라 사람들이 책상 사이를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이런 길쭉한 책상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도록 하면서 125명 직원 모두가 지위에 상관없이 같은 책상에 앉아 일한다는 동질감을 느끼기 위함이었습니다. 직원 간 일체감을 중요시하는 회사의 철학과 문화를 재미있는 사무실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죠.

세상에 하나뿐인 트랜스포머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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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건축 사무실 SCALe <출처 : 스케일 공식 홈페이지 scale.kr>

우리나라에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놀라움을 안겨준 사무실이 있는데요. ‘스케일 헥사곤’이라는 건축사무실입니다. 이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빔 프로젝터 화면을 비추는 스크린에 있다고 하는데요. 6개의 스크린을 벌집 모양으로 연결해 ‘집 안의 집’처럼 사무실 안에 육면각체 공간을 만들고 각 면마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책상을 놓았는데, 스크린을 내리면 육각 공간이 생기고 올리면 좁은 기둥만 남은 채 사무실 전체 공간이 뻥 뚫린 형태가 됩니다.

6개의 스크린은 때론 업무공간을 구분하는 벽이 되기도 하고, 안에서 빔 프로젝터를 쏘면 육면 전체를 활용한 360도 파노라마 화면 연출이 가능해 건축 설계안을 큰 화면에 띄워 놓고 함께 보며 소통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육면각체 공간은 일할 때는 작업 발표장이나 회의장이 되었다가, 휴식을 취할 때에는 영화감상실, 컴퓨터 게임장이, 특별한 날에는 디제잉 파티나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는 이벤트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공간의 기능이 바뀔 때마다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오피스가 되는 거죠.

기업이 추구하는 철학과 문화를 사무실 디자인에 반영해 자신들에 맞는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공간을 탄생시킨 회사들.

직원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은 높이고 회사생활에 색다른 재미까지 주려는 이런 노력이 작지만 큰 ‘혁신’의 시작일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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