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옷걸이에 희망을 더하다.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길거리에 노숙을 하는 사람들을 노숙자, 홈리스(Homeless)라고 부릅니다. 일자리를 잃거나 사업에 실패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집을 떠나왔지만 누구보다도 일하고 싶은 희망이 간절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일하려고 하는 이들의 손과 이를 도우려는 손이 만나는 사회를 위해 <두손컴퍼니>가 만들어졌습니다.

옷걸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다

두손컴퍼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두손컴퍼니는 홈리스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는 종이옷걸이, 컵홀더 등의 제품들이 있는데 추후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릴 계획이에요. 두손컴퍼니의 ‘두손’은 홈리스 분들의 일하고자 하는 ‘손’과 이를 도우려는 ‘손’이 만나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고요.

두손컴퍼니의 제품들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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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옷걸이는 겨울왕국 엘사와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이 인기가 많아요. 옷을 걸면 캐릭터가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리고 캠페인으로 제작한 컵홀더도 큰 호응을 얻었어요. 환경의 날을 맞이해서 한 의류회사와 커피회사를 함께 진행한 것이었죠. 청바지를 구입할 때 밑단 수선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여분의 밑단을 활용해서 컵홀더를 만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어요.

종이옷걸이가 내구성이 약하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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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옷걸이는 재생 플라스틱과 종이로 만들어지는데, 버릴 때 분리수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에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철제옷걸이는 땅에 매립이 되는데, 썩지 않아서 토양을 오염시킨다고 해요. 반면 종이옷걸이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죠. 또,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약한 것은 아니에요. 철제옷걸이가 5.2kg 정도까지, 종이옷걸이는 7.5kg까지의 중량을 견딘다고 해요.

왜’라는 질문으로 의미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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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컴퍼니의 대표지만 대학생이라고 들었어요. 대학에 다니며 스펙을 쌓는 주위 친구들도 많을텐데,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된 것인가요?

현재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전공 중인 28살 대학생이에요. 학교에서 ‘왜’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독일이 철학적인 토대가 잘 마련된 국가다보니, 독어독문학을 배우면서 저 자신에게도 ‘왜’라는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두손컴퍼니를 보며 제가 창업에 관심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다만 어떤 회사를 다니든 창업을 하든, 왜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일을 추진하게 된 것이죠.

어떤 동아리였나요?

대학교에서 사회공헌비즈니스 동아리에 있었어요. 서울역에서 강제퇴거되는 홈리스분들을 보며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고, 비즈니스적으로 지속가능한 것들을 만들고 싶어서 이 일을 하게 되었어요. 기부도 좋지만 한번 도움을 주고 끝내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일을 만들고 싶었어요.

사회 취약층을 돕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독 홈리스분들을 돕게 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홈리스분들은 질병이나 폭행 등 여러 사고로 한해 300명 정도가 죽는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이 일은 단순히 배고픔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 가치가 있는 일인 것이죠.

마지막으로 계획과 목표를 이야기해주세요.

제품 라인을 늘려 사업을 확장하려고해요. 구체적인 것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는 어떤 것을 해서 수입을 많이 창출한다는 것보다 ‘비즈니스로 가난을 없앨 수 있을 것인가’를 실험하는 단계예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기회에 대한 출발선이 불평등한 경우가 많아요.

홈리스들을 게으르거나 일하기 싫은 사람들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그분들은 70%가 직업이 있거나, 구직 중인 분들이에요. 그런데 기회가 닿지 않아 삶의 의지가 있음에도 홈리스를 탈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다시 사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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