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추함을 더해 트렌드가 되다, 펑크패션

올 봄. 빅뱅의 지드래곤과 2NE1의 씨엘이 참여한 세계적인 DJ 스크릴렉스의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4위에 올라 화제였는데요. K팝은 이제 유튜브, 타임지, 빌보드 등 글로벌 매체에서 ‘올해의 노래나 앨범’ 등으로 언급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K팝의 인기배경에는 K팝 아이돌 그룹의 음악과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그들이 선보이는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도 한 몫하고 있는데요. 이들 아이돌 스타일의 중심에 펑크패션(Punk Fashion)이 있습니다.

197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되어 영국에서 꽃피운 ‘펑크’(Punk)는 속어로 ‘풋내기, 시시한 사람, 불량소년/소녀’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기성사회의 권위에 반발하는 젊은이들의 저항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실업이 만연했던 당시의 암울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특징이죠.

음악에서 먼저 시작, 패션으로 발전하여 영국의 펑크 록밴드 섹스 피스톨즈가 대표 주자입니다. 검정 가죽재킷, 찢어진 청바지, 요란한 머리모양과 함께 속박과 구속을 상징하는 체인과 안전핀, 메탈징 등 패션에 의도적인 추함을 더해 과격하고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죠.

복장은 단정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기존의 미의식을 부정한 안티패션(Anti-Fashion)의 등장이었죠. 의도적으로 패션에 추함을 더해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후 펑크는 아방가르드한 현대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등장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고급 맞춤 패션인 쿠튀르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활용되는 등 끊임없이 변주되며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돌아온 펑크패션은 소수의 개성파가 사랑하는 ‘비주류 룩’에서 대중적인 코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라이더자켓, 워커, 스모키 메이크업, 해골 프린트 티셔츠 등 현대적인 스타일과 믹스되며 보다 모던하고 시크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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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음악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 아이돌 그룹에게 펑크는 그들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이었습니다. ‘GD 스타일’로 불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한 패션리더이자 스타들이 선망하는 스타인 지드래곤도 펑크스타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해요.

‘왜 꼭 그래야 하지?’
패션은 단정하고 아름다워야만 한다는 기존의 관념에 도전한 의도적인 추함 속에 자유로운 정신과 의지를 마음껏 표출한 최초의 패션!

시간이 지나, 하나의 현상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은 펑크패션의 역발상이야말로 바로 혁신 아닐까요?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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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팩트를 세계의 임팩트로, 에너지·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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