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핫 아이콘 총정리!

매년 대중문화계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떠오릅니다. 올 한해도 많은 캐릭터들이 우리를 울리고 웃기며 함께 했지요. 우선적으로 누가 떠오르시나요. 올해 대중문화계 아이콘이 된 캐릭터를 정리해 봤습니다.

미생스틸2-678<사진 출처/ tvN 제공>

■ 장그래&오상식 = 연말 수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미생>에는 우리의 모습 장그래와 오상식이 있었습니다. 장그래는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처연한 20대, 오상식은 삶의 무게를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평범한 가장의 자화상입니다. 범부도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 드라마를 통해 이 땅의 수많은 장그래와 오차장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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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vN ENews 화면 캡처>

■ 이국주 = 아마 그녀는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린 스타가 아닐까요. 데뷔 8년차. 오랜 시간 무명생활을 버텼던 그 는 배우 김보성을 패러디한 ‘으리(의리)’와 ‘호로록’이라는 유행어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현재 버라이어티쇼, 토크쇼, CF 등을 종횡무진 누빕니다.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시대에 그는 자신감과 긍정의 에너지가 얼마나 섹시할 수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민정-678<사진 출처/ MBC ‘왔다 장보리’ 화면 캡처>

■ 연민정 = 이렇게 지지받는 악녀가 또 있었을까요.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배우 이유리가 연기했던 악녀 연민정은 끝없는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전 드라마에 등장했던 악녀는 욕먹기 일쑤였고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고정된 이미지를 벗지 못해 시달렸지만 연민정은 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 장보리보다 연민정에게 더 끌렸습니다. 그가 벌였던 악행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며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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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공식 홈페이지>

■ 도민준&천송이 = 올 초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녀 주인공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습니다. 대장금 이후 잦아들었던 중국내 한류는 이 드라마로 다시 촉발됐습니다. 한류의 중심 무대도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겨오는 계기가 됐지요. 주인공을 연기한 김수현, 전지현 두 배우는 중국에서 초특급 인기를 누리는 스타 중의 스타가 됐습니다. 드라마에서 이들이 입었던 옷이나 먹었던 음식 역시 불티나게 팔렸지요. 중국 닝보시에선 치맥축제가 열리기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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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J Entertainment>

■ 이순신 = 오랜 시간 동안 민족의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은 올해 다시 대중들의 영웅으로 부상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량>은 국내 영화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모두 176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영화 흥행기록 1순위에 올랐지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전 세대의 관객이 <명량>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는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며 사회 전분야에서 이순신 리더십을 재조명하게 만들었습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삼둥이-캡처-678<사진 출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 삼둥이 = 육아는 최근 몇년간 예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소재입니다. 사실 KBS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류작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은 현재 동시간대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있습니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아기들은 귀여운 모습 그 자체로 많은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켰습니다. 게다가 세쌍둥이가 가진 각각의 개성과 매력에 시청자들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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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중문화부 차장. 아이돌 편애 쩌는 딴따라 b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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