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살펴본 국제유가와 국내기름값

올해도 벌써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뚝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올 상반기에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국제유가의 변화 때문인지, 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조금씩 가격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 얼마나 올랐는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바이유1분기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현물가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1.92달러였습니다. 지난해 1분기 평균가 104.44달러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저유가’라 할 수 있겠죠?

★두바이유2분기

그러던 게 2분기에는 배럴당 평균 60.49달러로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는 49.73달러 낮은 수준이지만 1분기 만에 10달러 가까이 올랐죠.

SK이노베이션이 살펴본 올 상반기 국제유가에 따른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무연보통휘발유1415★자동차용경유1415

월평균 가격 기준으로 올 1월 리터당 1504.82원이었던 무연보통휘발유 가격은 2월 1439.09원까지 떨어졌다가 3월 1507.70원을 기록하며 1500원대를 회복합니다. 4월 1507.44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5월과 6월 각각 1542.20원과 1580.03원을 기록하며 올 하반기 1600원대 진입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경유는 변화폭이 작은 편입니다. 1월 1330.47원에서 2월 1277.12원까지 떨어졌다가 3월 1326.8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2분기에 각각 1320.18원→1343.53원→1368.80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한 때 450원 가까이 벌어졌던(2월 휘발유가) 가격 차이는 6월 휘발유는 281.25원, 경유는 301.43원까지 줄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살펴본 올 하반기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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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한만큼 국제유가 저유가가 유지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월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장관 정례회의에서 OPEC 국가들은 하루 30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 원유 가격은 당분간 배럴당 53~6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1]

세계 경제 및 석유 공급 등의 영향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이란 핵협상 타결 여부가 대표적입니다.

실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61%가 채권단의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 안에 반대하기로 한 다음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2.53달러(-4.40달러, 7.73%)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가 원유다소비국은 아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유로존 경기침체 등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1] 동아일보 2015년 6월8일 B06면 “OPEC ”석유 생산량 유지“…국내 정유업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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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 /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여기에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란산 원유가 하루 70만배럴씩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죠.

석유공사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미 휘발유 재고 예상 외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 넷째 주 소폭 하락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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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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