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성적은 “기대한 그대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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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창출 척도인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단기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성장성 우려를 걷어낸다는 업계의 분석과 평가가 따르고 있어서다.

때문에 관련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은 물론 차후 기대감 또한 감추지 않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황 함량 규제 ‘IMO 2020’(*)까지 감안할 경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IMO 2020 : 2020년 1월부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

최근 PX 호조세 또한 회사의 화학사업 실적에 보탬을 주면서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차세대 성장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 성장은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석유사업 래깅효과로 3분기에도 좋아요

정제 마진

 

지난달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은 안정적인 정제마진 추이와 점진적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과 ‘래깅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래깅효과(*)란 원재료 투입 시차효과를 일컫는다. 정유업계의 재고평가손익은 산유국 현지에서 원유를 구입한 시점과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점 차이에 따른 래깅효과로 인해 발생한다.

* 래깅 효과 (Lagging Effect) : 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강동진 연구원은 특히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량 규제 효과를 감안할 경우 SK이노베이션 본업인 정유사업도 2020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 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신설을 추진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저유황유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해상 블렌딩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다.

 

화학사업 PX 강세 이어지며 가을하늘처럼 맑음

SK종합화학과 일본 KX에너지의 합작 울산아로마틱스

▲ SK종합화학과 일본 JX에너지의 합작, 울산아로마틱스(UAC, Ulsan Aromatic Corporation)
– 연간 100만 톤의 PX(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공장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또한 순항이 예고되고 있다. PE(폴리에틸렌) 약세에도 불구하고 PX(파라자일렌)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수기가 지나 PX스프레드가 일정 부분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톤당 400달러 중반 수준의 PX 스프레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신규설비의 ‘저율 가동 이슈’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국 흥리(Hengli) PX 설비 가동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나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관련해 “PX 호조는 최소한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차세대 성장은 내게 맡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과 정보전자소재 사업

▲ (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우)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 사업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2차전지의 산업 과점화로 SK이노베이션도 충분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또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 사업 역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업계 최고 성장률인 134.8%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9월 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 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7월 전 세계 전기자동차(EV, PHEV, HEV)에 출하된 비(非)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업계 평균 성장률인 54.6%의 약 세 배(134.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80906_전기차배터리_성장률

 

또한 강 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분리막은 세라믹 코팅 습식 분리막이 대세다. SK이노베이션의 생산 능력은 2018년 3억6천만 제곱미터로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향 분리막 매출 확대가 SK이노베이션의 기대주로 손꼽힌다.

수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 형태인 분리막은 제조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비용이 다소 높으나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전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이란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위 업체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5년까지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앞서 2017년 11월 말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12, 13호기의 추가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2019년 말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5억 제곱미터가 넘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 능력

 

[글 윤진식·산업전문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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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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